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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
여행을 떠나는 건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라지만, 일상의 도돌이표에 지친 우리는 언제나 집 밖으로 일탈을 꿈꾼다. 스페인·브라질·스웨덴·토론토의 자연을 고스란히 품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이상적인 안식처 네 곳을 소개한다.


APH80 by 아바톤ABATON, 스페인

석 달 만에 완성한 커플 하우스
마드리드에 위치한 디자인 건축 컴퍼니 아바톤ABATON과 바타비아BATAVIA가 함께 디자인한 APH80은 웰빙, 자연환경과의 조화, 심플함 이 세 가지를 모토로 한 커플 하우스다. 주방과 거실을 겸한 공간과 욕실, 더블 베드를 들인 침실까지, 가로 9m, 세로 3m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모든 자재를 100% 재활용 가능하도록 만든 APH80은 총 8주간의 제조 공정을 거쳐 단 일주일 만에 조립을 완성했으며, 정상림에서 수확한 나무로 마감한 실내는 민감한 알러지 피부에도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 또한 크레인으로 끌어 올려 대형 트럭에 실으면 원하는 곳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다. 도심의 비좁은 아파트에서 벗어나 황금빛으로 물드는 들판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노을을 꿈꾸는 두 사람을 위한 집. 사진 후안 바라하Juan Baraja




그로토Grotto by 파르티잔PARTISANS, 캐나다
자연 한가운데서 만끽하는 진짜 휴식, 동굴 사우나
토론토 교외 휴런Huron 호수의 조지안 베이Georgian Bay 바위틈에 자리한 ‘그로토Grotto’는 캐나다의 건축 스튜디오 파르티잔 PARTISANS이 설계한 동굴 사우나다. 이탈리아 남부의 동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이 사우나는 ‘작은 동굴’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Grotto’에서 이름을 땄다. 외관은 병충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나무 자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불에 그을린 삼나무로 마감했고, 내부는 곡면 모델링 3D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했다. 정확한 수치로 설계한 나무 모델을 목공 작업을 거친 후 조립식으로 끼워 맞춰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그로토를 방문하는 그 누구라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장소’ 중 한 곳인 휴런 호수의 자몽빛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파르티잔PARTISANS




크바르세보Qvarsebo by 레오 크바르세보Leo Qvarsebo×Arkitekt MSA, 스웨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서머 하우스
스웨덴 중부 달라르나Dalarna 지방의 푸른 초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삼각 모양의 집은 건축가 레오 크바르세보Leo Qvarsebo가 가족을 위해 지은 여름 별장이다. 스웨덴산 나무로만 만든 이 집의 벽과 천장은 근교의 퍼즐 공장에서 폐기한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마감했고, 문과 창 또한 모두 중고 자재로 만들었다.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트리 하우스 형태의 답답함을 큰 창으로 보완했고, 오히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락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한쪽엔 그네를, 소나무 합판으로 만든 경사진 형태의 파사드 꼭대기에는 암벽등반 연습용 로프를 연결해 아이들에게 ‘놀이터 같은 집’을 선물했다. 햇빛과 맑은 공기, 멋진 풍경까지 갖춘 가족을 위한 사랑스러운 서머 하우스. 사진 아케: 손 린드만Ake E:son Lindman




미니모드MINIMOD by 마파MAPA, 브라질
대자연을 꿈꾸는 도시인의 안식처
현대적 감성을 녹여낸 원시적 피난처를 지향하는 미니모드MINIMOD는 브라질의 건축사무소 마파MAPA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새로운 주거 형태를 경험하게 해주려고 만들었다. 스틸 프레임 구조의 미니모드는 미리 조립된 형태의 프리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 모듈 하우스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언제든 조립한 모듈을 해체해 트럭으로 옮길 수 있다. 몸체 가운데 부분에 마주 보고 있는, 접어서 들어 올리는 형태의 문(overhang folding door)을 열면 실내·외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싶은 커플의 콤팩트한 캠핑카가 되었다가, 도시를 떠나 홀로 대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이를 위한 현대적 감성의 휴식처도 될 수 있다. 사진 레오나르두 피노치Leonardo Fin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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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주희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