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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김정옥 내가 만든 집, 나를 만든 집
도예가 김정옥이 개인전 초대장을 보내왔다. 혼연히 서 있는 선홍색 집 한 채, 그리고 그 안에 쓰인 의미심장한 문구. “정해진 시간은 없다. 나는 집 짓기를 시작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이제는 집 밖에서도 집을 본다.” 수수께끼 같은 네 문장을 풀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정갈한 분청자기와 실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적 도자 오브제를 선보이는 도예가 김정옥의 집과 작업실. 담쟁이덩굴과 커다란 나무가 세월의 관록을 전한다.
도예가 김정옥의 집으로 가는 길. 도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금세 시골길이 펼쳐진다. 담쟁이덩굴이 가득 덮여 세월의 관록이 느껴지는 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장작 타는 냄새가 향긋하다. 이곳에서 차가운 점토와 뜨거운 불이 만나 ‘집’이 탄생했으리라. 빨간 집과 노란 집, 창문이 둥근 집, ㅁ자 집까지 수많은 집이 작업대 위에서 마을을, 도시를 이룬다. 그의 신작 ‘집’ 시리즈다.

“사람들이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제야 왜 내가 ‘집 짓기’를 시작했는지 깨달았어요. 언제든 돌아가 쉴 수 있는 엄마의 집, 함께 놀자고 속삭이는 단짝 친구의 집, 멀리서도 잘 찾을 수 있도록 불을 밝힌 숲 속 여행자의 집…. 흙을 어르고 불을 달래며 작업에 몰두하는 것 역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지, 하는 생각들요.”

작품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물성과 재료, 조형적 오브제에 탐닉했다면 다시 원론적인 것, 흙의 고유한 물성에 끌리고 음식도 안 먹어본 것보다는 익숙한 것, 소화 잘되는 것이 좋더란다. 자연을 곁에 둔 덕분인지 서서히 그 기운을 닮아가는 그의 작업. ‘집 밖에서도 집을 본다’는 구절의 의미를 알것 같다.

1 ‘집’ 시리즈는 일반 물레 성형이나 캐스팅 대신 납작하게 판을 만들어 재단한 후 형태를 완성한다.
2 도자 작업은 늘 흙먼지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작업하기 위해 늘 정갈하게 주변 정리를 한다. 

정해진 시간은 없다
경기도 고양시, 작가는 학교 건물을 뜯어 옮겨 지은 집에 작업장과 생활 공간을 함께 구성했다. 20년 전 이곳으로 들어올 때 이미 30년 된 건물이었다고 하니, 반세기를 거뜬히 버텨준 집은 축적한 시간이 곧 디자인이요, 일부러는 흉내 낼 수 없는 이 집만의 개성이 되었다. 대문이자 현관인 작은 문 안으로 들어서면 외관만큼이나 꾸밈없이 소박하고 견실하며 편안한 작업 공간이 펼쳐진다. 흙 작업을 하는 만큼 어질러질 법도 한데 공간은 그의 분청 도자만큼 단정하다. 작업실에는 전시를 앞둔 ‘집’ 시리즈와 기존 작품들이 공간 곳곳에 마치 가구처럼, 소품처럼 놓여 있다. 어떤 것이 작품이고, 어떤 것이 생활용품인지 구분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먼저 난로 위에 새초롬하게 놓인 감자는 사실 감자 모양 그대로 빚어 구운 도자 오브제다. 감자의 오톨도톨한 질감까지 살려 깜박 속을 뻔했다. 책상 위에 놓인 구멍이 숭숭 난 치즈는 에멘탈 치즈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든 ‘치즈 집’. 그릇장 앞에 무심하게 서 있는 창호 문짝은 빛의 음영까지 그대로 살려 구운 도자 파티션이다.

3 촬영팀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김정옥 작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것을 감안해 따뜻한 조랭이떡국과 새콤한 한치무침을 냈다.
구워 제작한 테이블과 창호 파티션, 빌딩 스탠드 조명등이 공간의 가구처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작업이라는 게 한 걸음 나가면 ‘작품’이 되고, 한 걸음 들어오면 ‘일상’이잖아요. 꼭 작가와 관객, 작품과 생활용품 그런 식으로 구분 짓고 싶지 않았어요. 생활 공간과 작업 공간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이 집처럼요.”

그가 선보이는 일련의 작업은 식기류에 치우친 생활 도자도, 조형미를 강조한 도자 조각도 아닌 그저 ‘리빙’에 가깝다. 파티션과 거울, 빌딩 형태의 스탠드 조명등, 세면대까지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며 흙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한다고 할까? 무엇보다 작가로서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즐거움이 크다. “파티션은 기능과 조형성을 적당히 양보하면서 함께 갈 수 있는 작업이에요. 분청사기의 덤벙 기법(덤벙 넣었다 빼는 방식)을 이용해 창호지 문에 달빛이 걸려있는 듯한 음영을 표현했어요. 저녁 6시, 제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시작할 즈음 창밖을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성이죠.”

작업실 한쪽에 그릇과 파티션, 집 오브제 등을 자유롭게 배치했다. 
그의 일상은 이러하다. 매일 아침 9시에 작업을 시작해 저녁 6시, 그가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정확히 작업복을 벗고 와인을 꺼낸다. 흡사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침묵>을 보는 듯하다. 불을 때는 것은 고해성사와 같다. 수천 번은 했을 일이지만, 매번 처음인 것처럼 긴장과 염원, 반성의 마음이 오간다. “도자는 구워야 비로소 완성되잖아요. 유약이 흐르면 너무 과했구나 반성하고, 형태가 틀어지면 빚을 때 손을 너무 일찍 뗀 것은 아닌가 미안하고, 깨지기라도 하면 불에 너무 가까이 둔 건 아닌가 속상하죠. 시험본 뒤 답안지를 맞추는 것처럼 명명백백 결과로 나타나니, 늘 같은 작업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마음은 가마 안에 함께 들어가 있죠.”

이처럼 작업과 생활의 경계가 없으니 어쩌면 한순간도 쉴 수 없는 전업 작가로서의 강박에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여전히 작업이 우선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20년이란 물리적 시간의 층위가 더없이 견고하게 느껴진다.

1 모시 조각보 커튼, 누비이불, 벽에 건 소반까지 소박하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생활 공간.
2 초록 나무 창에 반해 이 집을 선택했다는 김정옥 작가. 원래 학교 건물이던 것을 옮겨 지은 집은 50년이라는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다. 작가가 그린 자화상과 빌딩을 형상화한 스탠드 조명등이 재미난 조화를 이룬다. 

나는 집 짓기를 시작했다
“이곳으로 오고 세 번째 개인전을 준비할 즈음, 물레를 돌리다 팔을 다쳤어요. 도예가가 팔을 못 쓴다는 건 치명적이죠. 매일 아침 출근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실직한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많이 우울했어요. 하나씩 주변 정리를 하면서 그간 만든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됐죠. 여기엔 초를 켜면 좋겠다, 이 접시는 이런 음식을 담으면 좋을 텐데…. 그리고 저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데, 그게 요리였어요.”

요리든 다도든 꽃이든 도자기를 구울 수 없다면 ‘즐기는’ 방법이라도 찾아야겠다 생각한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요리를 배우는 중이다. 무엇보다 그릇과 요리의 연결 고리가 생기니 시너지 효과가 상당했다. 그릇이 주는 영감이 새로운 요리를 만들게도 하고, 완성한 요리를 담아낼 때 그릇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그가 요리를 시작하면서 그의 도자가 더욱 슴슴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전에는 그릇 자체로 꽉 찬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음식이 들어갈 자리를 남겨두는 것이다. 작가는 요리도 넓은 의미에서는 ‘공간’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모든 과정에 순서가 있고, 타이밍이 중요하고, 재료끼리 맛의 조화를 이뤄야 하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도자를 통해 요리를 보고, 요리를 통해 공간을 생각하며 ‘나누고 싶다’는 생각까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다. 작가는 2년에 한 번씩 오픈 스튜디오를 연다. 작업 테이블은 전시 공간으로 꾸미고 음식을 준비한다. 봄에는 멸치국수를, 겨울에는 조랭이떡국을 끓여 손님들을 배불리 먹인다. 마을 어르신들이 동치미도 나눠주고 큰 솥에 호박죽도 쑤어 가져다주신다.

욕실에 걸린 티셔츠 오브제는 티셔츠를 걸어놓고 도자로 그대로 묘사한 작품. 붉은 북어도 마찬가지. 실로 묶어 벽에 걸어두면 재밌다.
똑같은 생각이라도 자기 식대로 얼마나 잘 씹어 내놓느냐에 따라 작업의 성패가 달라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는 작가로서 이러한 욕심 또한 없어졌노라 고백한다. 남들이 감탄하는 것보다 자신의 느낌 그대로 가장 편안한 작업을 내놓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이번 신작 ‘집’ 또한 그러하다.

“‘집’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ㅁ자 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ㅁ자 집은 제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집이에요. 바깥으로도 열려 있지만 안으로도 개방되었고, 굉장히 개인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ㅁ자 한옥이 그러하듯 이 너머에서 저 너머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중첩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좋고요. 안에 초를 넣으면 조명 박스가 되는 ㅁ자 집은 기능 면에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충분히 힘을 뺀 게 아니더라고요.”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의 조은숙 대표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그의 ㅁ자 집을 보고 “잘하는 게 있는데 왜 이렇게 어렵게 작업을 하시냐”며 쓴소리를 했다.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힘을 빼겠다는 생각 자체도 그저 욕망이었던 것.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집을 떠올린다면 그건 어떤 형태일까? 건축가가 지은 리조트 같은 집일까? 타워형 아파트일까? 그냥 작가 자신이 뿌리내리며 살고 있는 소박한 이 집처럼 나무토막에 세모 지붕을 얹은 집 아닐까? 빨간색, 노란색 집은 그렇게 지어졌다.

1 사과, 감자 등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물건과 풍경을 오브제로 구현한다.
2 평범한 베개도 켜켜이 쌓으면 장식이 된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살면서 ‘언젠가’ ‘나중에’ ‘다시’라는 말을 무의식중에 참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면 반대로 ‘지금’은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저는 언젠가 ‘도예가의 키친’을 만들고 싶어요. ㅁ자 집은 그 꿈을 이뤄줄 도구죠. 하지만 ㅁ자 집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과 지금의 집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대치되는 건 싫어요. 시간이 지났다고 시들해지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게 집이고, 그러니 언젠가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잘 즐기는 게 중요하죠.”

그는 20년간 전업 작가 생활을 한 ‘지금’에야 작업 매뉴얼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재료가 지닌 개성, 이론으로 배운 것, 실제 작업을 하면서 익힌 스킬과 느낌까지 이제야 한 챕터를 지났을 뿐이라고. 이제까지는 익힌 것을 풀어냈다면, 지금부터는 자신의 것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다. 도자는 도자다워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흐트러진 작업도 해보고 싶다. 예컨대 창문이 있어 그 안에 초를 넣을 수 있는 집은 창문 크기와 형태, 위치가 모두 들쭉날쭉하다. 처음에는 일정한 위치에 규칙적으로 창문을 배열했는데 그렇게 하니 왠지 재미가 없더란다. 그가 지은 집이 ‘건축’이 아닌데 굳이 재단이 필요할까 싶어 흙에 구멍을 낸 후 밀대로 밀면서 형태를 맞추니 어떤 자리에는 자연스럽게 원이 생기고 또 비정형 문이 생겼다. 펄떡 살아 움직이듯 매끈한 물고기는 특징만 살리고 형태는 최대한 단순화했으며, 꼬리에 초록 소재를 장식해 위트를 더했다. 맞배지붕으로 단순화한 집 역시 빨간색, 노란색으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줬다. 집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색의 상징성을 활용한 것. 강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빨간 집, 노란 집은 마치 “나랑 놀자” “밥 먹으러 와”라고 말을 거는 듯하다. 형태는 같지만 가가호호 다른 이야기를 담은 ‘지금’이 소중한 집이다.

1 집 속의 집을 테마로 한 작업실 안 생활 공간. 고가구와 누빔, 조각보, 소반, 오리 오브제 등 전통의 질박한 멋이 느껴진다. 오른편 거울은 2012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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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전 이사 왔을 때 동네에서 땔감으로 쓰려고 버린 약장을 주워 정성스럽게 샌딩해 콘솔로 쓰고 있다. 50년 된 집과 그 이상 된 가구의 만남이니 한 몸처럼 조화를 이루는 건 당연하다. 약장 위에 ‘집’ 시리즈를 조르르 장식했다.
3 최소한의 특징만 살려 최대한 단순하게 완성한 물고기 오브제.

이제는 집 밖에서도 집을 본다
“작업을 하다 보면 점점 쌓이는 작품이 있잖아요. 그게 큰 고민이었어요.벌써 8회째 진행한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작품판매도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5월엔 ‘조카들의 날’을 정해서 조촐한 모임을 열어요. 도자뿐 아니라 안 입는 옷 등 필요한 게 있으면 가져가고 음식은 각자 준비하지요. 이번 추석 때 보니까 결혼한 어느 조카는 커피 잔까지 제 도자를 쓰더라고요. 젊은 친구들이 도자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그는 혼자 먹는 밥일수록 정성스럽게 차려야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 몇 달처럼 전시 준비를 할 때면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사태를 푹 고아먹는다. 국수를 먹더라도 정성껏 멸치 국물을 내고, 제철 재료로 만든 고명을 담뿍 얹는다. 촬영하는 날 ‘간단히’ 준비했다는 조랭이떡국은 전복 내장을 삶아 육수를 낸 후 전복을 볶아 곁들인 보양식이었는데, 먹기 직전에 무친 한치무침, 나박 김치와 맛깔스럽게 어울렸다. 직접 구운 도자 매트에 그릇, 또 센터피스 대신 조르르 장식한 ‘집’ 오브제, 화이트 와인까지… 무엇보다 떡국을 파스타 볼에 담은 감각과 발상이 돋보였다.

파티션, 거울, 조명등 등 공간을 구성하는 리빙 오브제 작업으로 작품과 일상을 연결 짓는 김정옥 작가.우리에게 가장 큰 위안과 안식이 되는 ‘집’을 테마로 한 신작은 오는 11월 14일까지 청담동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02-541-8484)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맛있는 한 그릇 밥이 위로가 되는 날이 있다. 값비싼 음식 대신 소박한 엄마표 집밥에서 힘을 얻는 건 그 속에 담긴 진정성 때문이다. 김정옥 작가가 언젠가 이루고픈 ‘도예가의 키친’도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가치로운 일이다. 거창하게 여행 가는 게 아니라 딱 하루만 어디 가서 쉬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집 밖의 집’. 텃밭에서 무가 날 때는 뭇국 끓여 먹고, 겨울에는 배추전을 지져 먹는 등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으면 누구든 제자리에 있다는 걸 느낄 터다. 결국 누군가와 무언가를 먹는 행위 자체가 곧 소속이요, 가장 그리운 관계가 아닐까.

“게스트룸, 사랑방 같은 게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들어서는 순간 밥 냄새 폴폴나서 밥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방요. 정월 대보름엔 나물 나눠 먹고 함께 김장도 하고요. 음식 담음새나 간단한 요리도 배워 갈 수 있으면 더 좋겠죠.”

요즘 집과 집밥은 실과 바늘처럼 늘 함께 회자되는 이슈다. 자연에 가까운 소박한 집에서 손으로 하는 정직한 작업에 매진하며 때론 정성 담은 집밥으로 삶의 축제를 즐기는 김정옥 작가. ‘집’에 관한 전시를 준비하며 집 밖에서도 늘 집을 생각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멋 부린 곳 하나 없는 단순한 집이 전하는 감동의 근원이 진정성에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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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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