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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심사위원 10인이 선정한 눈에 띄는 공간상과 눈에 띄는 제품상 2016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났던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6가지의 디자인 키워드로 묶었다. 전문 심사위원 10인이 선정한 눈에 띄는 공간상과 눈에 띄는 제품상도 소개한다.

01 알전구로 빛나다
왼쪽 일광전구의 알전구 조명등. 오른쪽 메누의 독서등은 라곰 판매. 따스한 빛으로 공간을 구석구석 채우며 감성을 더해주는 알전구 조명등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곳곳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등이 빛을 발했다. 일광전구(053-581-1079)에서는 시멘트와 대리석, 철제 프레임 등 소재별 특징을 살린 보디에 독특한 형태의 알전구를 매치한 조명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라곰(02-561-2073)에서는 황동 프레임의 간결한 라인을 강조한 메누의 독서등을 전시해 구매욕을 자극했다.  



02 반갑습니다
왼쪽 비아인키노의 맞춤 구성하는 가구 플랏 시리즈. 오른쪽 오블리크 테이블의 리노 사이드 테이블. 매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기대되는 건 전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과 컬렉션 때문이 아닐까? 정직한 나무 가구를 선보이는 국내 원목 브랜드 오블리크 테이블(02-541-4988)은 천연 소재 리놀륨으로 디자인한 리노lino 컬렉션을 공개했다. 리놀륨은 재생 가능한 원료에서 얻은 것으로 아마인유, 송진, 목재, 코르크, 석회석을 조합해 만드는데, 이 소재를 상판에 더해 내구성을 높인 것. 특히 30년 이상 사용해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친환경 소재라는 점도 매력적이며, 집 안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신혼부부와 아이 있는 젊은 부부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비아인키노(1899-6190)의 플랏 시리즈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울을 장착한 드레스룸 패널, 패브릭 스툴, 데이 베드, 사이드 테이블 등 원목과 패브릭, 금속을 믹스 매치해 요즘 유행 트렌드를 짚어냈다.



03 이제는 공중 정원이다!
1 와이어 플랜트 행어는 세그먼트 판매. 2 최정호 작가의 화병은 도디 판매.  스타일리시하게 초록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 행잉 가드닝. 멋스러운 행잉 가든을 연출하려면 화기를 선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페어에서는 유난히 많은 브랜드에서 전용 화기를 선보였는데, 특히 세그먼트 (02-533-2012)의 행잉 플랜트 홀더는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모던한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도디(070-4212-1485)에서 선보인 최정호 작가의 세라믹 화병은 벽에 걸어두고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꽂으면 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며준다. 



04 집 안에서 초록 즐기기

거실에 식물을 들인다면? 주방에 키친 가든을 꾸민다면? 실제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선뜻 시도하지 못한 이에게 이번 까사미아(1588-3408)의 전시는 귀감이 되었을 것이다. 식물을 가까이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 까사미아에서는 전시 테마를 ‘포터블 그린 라이프’로 정하고,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와 협업해 국내 주거 환경에 적합한 식물을 엄선해 일상 속 가구나 용기를 활용해 실내로 들이는 친근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침실에는 천연 가습과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열대식물, 햇볕이 잘 드는 거실에는 다육식물, 부엌에는 허브&채소류, 베란다에는 화려한 야생화를 키우는 것이 포인트. 까사미아 가구로 꾸민 각각의 공간은 화분 몇 개로도 초록을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까지 덤으로 제공해 싱그러운 생활을 꿈꾸는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었다.



05 원목 가구의 진화
1 굿핸드굿마인드의 스틸라이프 서랍장 2 우드페이지의 벽시계. 3 그리다의 수제 의자. 오른쪽 우드 슬랩과 미니멀 장식을 매치한 보스크의 원목 가구 시리즈. 핸드메이드 원목 가구는 오랫동안 사용해도 쉽게 질리지 않기에 ‘디자인’이나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번 페어에서는 이러한 예상을 빗나갔다. 세련된 모습으로 한층 진화한 원목 가구를 대거 출시했기 때문. ‘작은 덤불숲’이라는 의미의 보스크(070-7769-8475) 와 수제 주문 가구 스튜디오 그리다(02-538-1071)에서는 러스틱한 매력의 통원목에 미니멀한 장식 요소를 더해 극적 대비를 담아낸 가구를 제시했다. 또 굿핸드굿 마인드(031-263-3007)의 스틸라이프Still Life 시리즈는 반듯하게 재단한 원목으로 가구를 만들고, 서로 다른 수종을 의도적으로 매치해 나무 질감과 색감만으로 장식 효과를 냈다. 이러한 경향은 소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우드페이지(070-8264-8051)의 벽시계와 미니 서랍장이 단적인 예. 더 이상 원목 가구와 소품은 개성이 없거나, 지루해 보이는 아이템이 아니다. 



Interview_까사미아 최윤경 디자인 연구소장

‘포터블 그린 라이프’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한 이유가 무엇인가?
테마 그대로 도시에서 화분 하나, 소품 하나로 자연을 들이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다. 까사미아는 오래전부터 가든용품을 선보였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가든용품은 물론 일상 가구나 소품에 식물을 손쉽게 담는 아이디어를 알리고자 했다. 실제 가정에서 사용 중인 제품으로 충분히 응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주제에 맞춰 설치한 가구&소품이 인상 깊었다. 몇몇 제품은 낯선데 신제품인가?
키친 가든 섹션의 포팅 테이블은 가드닝 작업대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전면에 수납공간이 있어 각종 도구를 보관하기 좋다. 이번에 시험 삼아 제작해봤는데, 반응이 좋아 곧 다양한 크기로 출시할 예정. 화분처럼 사용한 바스켓 디토는 특수 종이로 만든 것으로, 물을 담아 보관할 수 있으며 손세탁도 가능할 만큼 실용적이다. 아카시아 원목과 새틴 월넛을 이용해 헤링본 패턴으로 만든 쉐브론 침대도 올해 출시한 신제품이다.
전시 기간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는데, 관람객의 열렬한 반응을 실감했는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안하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니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특히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근사한 가구나 소품이 아니라 ‘내 공간에서의 힐링’임을 느꼈다. 까사미아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07 손에 손잡고
1 블루투스 이어폰 에이썸. 2 리리키친, 은혜직물, 소소문구가 협업한 상품. 3 일레븐플러스와 협업한 스티키몬스터랩의 보틀다양한 분야의 브랜드가 내는 시너지만큼 강한 것이 있을까? 특히 올해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위해 의기투합한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스티키몬스터랩×일레븐플러스의 보틀. 스티키몬스터랩(02-325- 1708)의 귀여운 캐릭터와 일레븐플러스(1588-4781)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더해 친환경 소재인 트라이탄으로 만들었다. 리리키친×은혜직물×소소문구가 선보인 기획 상품도 재미있었다. 은혜직물(eunhyefabric.com)의 제비 로고를 모티프로 해 리리키친(070-8801-2277)의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기, 소소문구(02-2274-1228)의 감성을 담은 모빌과 테이블 매트를 완성했다.눈에 띄는 제품상을 수상한 에이썸ASOME은 최중호 스튜디오 (www.joonghochoi.com)와 웨어러블 기기 제작사 비젼스케이프(02-856-8333)의 합작품이다. 이어폰에 에이썸을 연결하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무선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심플한 디자인 덕에 손쉬운 블루투스 스피커의 매력이 배가된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위해 더 많은 ‘만남’이 성사되길 기대해본다. 



08 패턴으로 힘준 가구
1 개성 있는 패턴과 색상의 보엠 뷔페장은 두올가구 판매. 2 패턴의 조화가 돋보이는 까레 서랍장. 가구 하나만으로 공간에 힘을 주고 싶다면 패턴을 입은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두올가구(051-747- 0782) 부스에서 많은 조명을 받은 보엠Bo-em 뷔페장은 그리스 AL2의 제품으로,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패턴과 채도가 높은 컬러를 입혀 오브제보다 아름답게 완성했다. 망고나무로 짠 서랍장에 칸칸이 기하학 문양을 넣은 서랍장은 까레(02-545-9871) 제품. 그야말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팔방미인 가구다.



09 아웃도어 가구의 새 얼굴

전 세계적으로 아웃도어 가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프랑스 마이오리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보에(02-517-6326)에서 수입하는 마이오리는 알루미늄을 다루는 가구 제조사의 최강자라 불리는 브랜드로, 노멀 스튜디오, 앙투안 르슈, 크리스토프 필레 같은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한 아웃도어 가구를 선보인다. 특히 노멀 스튜디오의 AT800 테이블과 의자는 얇은 알루미늄과 티크가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아웃도어 가구 디자인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부스 뒤쪽에 세워놓은 모듈형 화분은 손쉽게 분리ㆍ이동이 가능해 원하는 레이아웃으로 디자인할 수 있으며, 물받이 공간이 있어 실내에서도 유용한 아이템. 태양열로 작동하는 조명등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 보에 이신희 팀장은 “올해는 보에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아웃도어 가구의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태양열로 작동하는 조명등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 시장을 겨냥해 생산한 베이비 핑크 컬러의 테이블과 의자도 곧 만날 수 있다. 또 이달 말에는 명품 아웃도어 가구로 꼽히는 독일 글로스터를 론칭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10 음악은 나의 힐링 세러피
왼쪽 라틴 크로스 형태로 사운드 채플을 재현한 오드의 공간. 1 비파의 블루투스 오디오 헬싱키. 2 야마하의 벽걸이형 오디오. 3 비에취어쿠스텔의 바로 스피커. 하이엔드 오디오 편집매장 오드ODE(02-512-4091)는 대표 OMA의 제품으로 사운드 채플을 꾸며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했다. 공간 디자인은 지음 아틀리에 박재우 소장이 맡았는데, “하이엔드 오디오의 사운드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그래서 성당의 건축적 특징을 차용해 OMA의 사운드가 효과적으로 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곧 다양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쇼룸을 오픈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겠다. ‘감동을 함께 만드는’을 슬로건으로 내건 야마하뮤직 코리아(02-3467-3300)는 원통형 부스 디자인으로 브랜드 제품을 독특하게 설명했다. 연습을 위해 완벽하게 방음을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주 느낌을 살린 사일런트 악기, 홈 데코 효과가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소개한 것. 한편 눈으로 듣는 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 제품도 있었다. 까사델 소니도(02-541-9946)가 소개하는 비파 오디오는 핸드백을 닮은 디자인으로 여심을 자극했고, 비에취어쿠스텔(031-206-5477)의 블루투스 스피커 바로는 아담한 크기로 이동성을 높였다.  



11 가구가 된 가전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과 협업해 가구를 닮은 TV ‘세리프 TV’를 론칭해 ‘눈에 띄는 제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02- 2255-0114). 에르완 부홀렉을 만나려는 인파와 TV를 만져보고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에서 세리프 TV를 구입하면 에르완 부홀렉의 사인이 담긴 오브제를 한정 수량으로 선물한 것 또한 한몫했다. 그가 직접 가구 배치와 스타일링에도 심혈을 기울인 만큼 그들의 가구와 함께 어우러져 인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현재는 화이트, 블루 컬러로 40인치와 32인치가 있으며, 곧 레드 컬러와 24인치도 생산할 예정이다. .



Interview _OMA 설립자 조너선 와이스Jonathan Weiss

눈에 띄는 공간상 수상을 축하한다. 공간도 아름답지만 OMA의 소리가 채워졌을 때 더 아름답다. 소감은? OMA는 오스왈드 밀 오디오의 줄임말이다. 우리는 여타 오디오 브랜드와 다른 접근법을 시도한다. 1930년대만 해도 오디오업계의 황금 기라 부를 만큼 ‘혼’이 담긴 거대한 스피커들을 개발했다. 그러다 점차 공정 비용이 싸고 관리하기 쉬운 CD나 디지털 파일로 넘어가면서 질 좋은 사운드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OMA는 과거의 꽉 채운 소리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그래서 무엇보다 귀가 즐거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OMA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모든 재료를 펜실베이니아에서 수급한다. 호두나무, 금속 모두 그곳에서 채취한 것이고 펜실베이니아 장인이 모든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만든다. 그래서 제품과 맞닿는 순간 ‘장인 정신’과 ‘근사함’을 느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아름다움의 오라를 뿜어내는 이유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테마가 홈 큐레이션, 즉 셀프 인테리어다. 당신의 의견은?
나는 많은 사람이 이곳 부스를 통해 오디오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마치 아트 퍼니처처럼 말이다. 오디오는 기능과 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 믿는다. 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게 제품을 선택한 후 스크린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홈 시어터를 완성할 수 있다.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



12 북유럽 디자인과 한국 전통미의 교집합을 찾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북유럽 디자인을 조화롭게 매치한 덴스크 부스. 1950년대에 제작한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와 당대의 장인 정신을 잇는 칼 한센앤선을 비롯해 다양한 덴마크 브랜드 가구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제안해온 덴스크(02-592-6058)가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전시장에 등장했다. 공간 디자이너 류창성의 손길이 닿은 덴스크 부스에서는 덴마크의 일상을 담은 풍경과 한국의 전통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13 식물 없이 그린 인테리어
1  멜로우스페이스의 나뭇잎 패널.하일리힐즈의 선인장 포스터.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상판에 프린트할 수 있는 라미나 사이드 테이블. 4 125 스튜디오의 니트 선인장. 식물 없이도 그린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고, 식물 옆에 함께 놓으면 마치 화원에 온 것처럼 초록을 짙게 해주는 재기 발랄한 아이템의 발견! 선인장 포스터는 하일리힐즈(www.hailyhills.com)의 제품으로 거실 벽이나 바닥, 다이닝룸, 침실 등 어디에 걸어도 잘 어울린다. 식물 사진이 프린트된 사이드 테이블은 라미나(070-4016- 4691)에서 제작한 것.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테이블 상판을 만들기 때문에 나만의 특별한 가구를 만들 수 있으며, 유명 작가의 사진이 담긴 테이블도 구입 가능하다. 뜨개질로 만든 니트 선인장은 125 스튜디오(031-420-1821), 나뭇잎이 그려진 패널은 멜로우스 페이스(070-4727-2800) 제품으로 집 안 곳곳에서 활약하며 그린 인테리어를 완성해줄 유용한 아이템이다. 



Interview _덴스크 김효진 대표

동양적이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덴스크 부스를 설명해달라.
민화나 불교미술 작품을 보면 민트, 살구, 청색, 붉은 벽돌색 등 덴마크인이 즐겨 사용하는 색깔을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덴마크와 한국이 공통의 디자인 DNA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인간 중심적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우며, 자연을 경이롭게 여기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결과물은 서로 다를지언정 함께 매치했을 때 조화롭고 아름답다. 한옥에 북유럽 가구를 놓아도 잘 어울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전시장 입구부터 내부 공간의 비례감이 돋보인다. 직접 디자인한 것인가?
공간 디자이너 류창성의 디자인으로, 한옥 같은 아늑한 느낌이 들면서도 동양 특유의 차분한 감성을 담았다. 크지 않은 부스인데도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눈 이유는 공간이 넓어야만 칼 한센앤선의 가구,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를 들일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스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북유럽 가구를 활용할 수 있다.
가구와 매치한 한국 작품을 설명해달라.
평소 좋아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의 공룡알 쿠션과 엄미금작가의 민화 작품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덴마크와 한국 디자인의 조화로움을 잘 보여준다고 할까. 민화는 굉장히 이미지가 강한 그림이어서 어디에든 잘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보다시피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14 기대는 가구 
1 링크플레이스의 오픈형 선반. 2 투식스투세븐의 다용도 행어 폴.요즘 인기 있는 가구 중 하나가 바로 ‘기대는 가구’다.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놓는 덕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 투식스투세븐(070-7722-2627)의 폴은 1인 사용자를 위한 다용도 행어. 위쪽은 걸이형으로, 아래쪽은 선반형으로 제작해 매일 사용하는 겉옷, 머플러, 가방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링크플레이스(070-4105-6381)의 수납 가구는 책이나 그림, 인테리어 소품을 보기 좋게 올려놓을 수 있는 오픈형 선반으로 서재에 두고 사용하기 좋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날씬해서 실용적인 ‘기대는 가구’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15 하이엔드 키친의 탄생

어느 해보다 가전업계의 신제품 발표로 뜨거운 열기를 더한 이번 페어에서 LG전자(02-3777-1114)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론칭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한 이번 컬렉션은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섬세한 디자인과 혁신적 기능을 갖추었다. 시크한 멋을 지닌 스테인리스 소재에 심플한 메탈 터치 조작부, 두껍고 견고한 손잡이를 장착했으며, 특히 전 제품 무선 랜을 탑재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nterview _ LG전자 전시관을 디자인한
보이드플래닝의 최희영·강신재 공동대표


이번 LG전자 부스는 어떤 콘셉트인가?
외관은 하나의 거대한 냉장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명등이 꺼지면서 거울 모드가 되면 문 닫힌 냉장고를 상징하고, 불빛이 서서히 켜지면서 신선한 식재료와 음식 화면이 나타나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 타이머를 설정해 관람객이 이를 냉장고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에 반해 미니멀한 내부 공간에서는 무엇을 강조했는가?

외관은 드라마틱한 연출로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것이 목적이지만 내부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돋보이도록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소재는 두 가지만 사용했는데, 특히 대부분 석재로 알고 있는 회색 마감재는 땅속에서 막 캐낸 광물 그대로의 원초적 느낌을 간직한 금속재다. 용암이 분출했을 때 생긴 구멍의 흔적이 남은 금속판이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벽한 모습으로 탄생했다는 스토리를 담은 것이다.
핑크 컬러를 사용한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식재료를 가장 신선하게 보여줄 수 있는 컬러가 소프트 핑크 컬러라고 생각했다. 또 팬톤에서 올해의 컬러로 로즈 쿼츠를 발표했기 때문.(웃음) 처음 LG전자 측과 미팅할 때는 이 컬러를 굉장히 의아하게 여겼지만, 실제 부스를 보고 나니 스테인리스 소재가 돋보이고, 감각적인 영상과 사운드와도 잘 어우러져 시그니처의 디자인에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입혔다는 평을 받았다.



16 기능에 디자인을 더한 주방 가전
1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발뮤다 토스터. 2 까사부가티의 믹서. 3 앙증맞은 크기의 레꼴뜨 샌드위치 메이커. 보다 나은 식생활에 대한 욕구가 주방 가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해 가성비가 뛰어난 주방 가전의 활약이 그 어느 때 보다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주방 가전 브랜드 까사부가티(1666-6490)는 통통 튀는 원색을 입은 전기 포트 베 라, 핸드 믹서 에바, 믹서 벨라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이 더해져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눈에 띄는 제품상’을 수상했다. 출시 하자마자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은 발뮤다(02-3271-7060)의 토스터도 디자인과 기능이 모두 뛰어난 주방 가전 중 하나다. 스팀 테크놀로지 기술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의 빵을 구울 수 있는 것이 특징. 주방 가전의 애플답게 싱크대와 식탁 위 어디에서든 빛을 발하는 세팅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일본 소형 가전 브랜드 레꼴뜨(1544-2065)는 앙증맞은 사이즈와 감각적 디자인으로 싱글족에게 인기가 높은 주방 가전이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샌드위치 메이커와 전동 다지기, 와플 메이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17 리얼 프렌치 스타일을 만나다
1 간결한 자수 장식이 돋보이는 꼬떼따블의 침구. 2 리빙과 패션의 조화를 추구한 마틴싯봉리빙.모던한 레이스를 선보인 꼬끄시그루.  프렌치 스타일은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스타일을 담고 있다. 한불 수교 1백3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랑스 가구 기획전에서는 각양각색으로 뻗어나간 프렌치 스타일을 마주할 수 있었다. 18세기 유럽의 왕실과 귀족 저택의 클래식 무드를 추구하는 꼬끄시그루(070-4212-7081)는 당대의 패턴을 레이저 프린트하거나, 간결한 형태의 레이스를 제안하는 등 현대의 주거 공간에도 잘 어울릴만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프랑스 서남부 지방의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프렌치 스타일을 추구하는 꼬떼따블(053-767-6627)은 고급스러운 조화와 자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침구류, 모던한 요소가 담긴 테이블웨어 류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반가운 새 얼굴인 마틴싯봉리빙(02-2192- 3050)은 프랑스 디자이너 마틴싯봉이 그만의 패션 철학에 리빙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정교한 기술과 예술적 감각, 최고급 도자 재료를 담아 만든 특별한 테이블웨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8 시크한 매력의 블랙 스트링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공간을 압도하는 ‘블랙 시크’ 콘셉트로 꾸민 곳은 이노메싸(02-3463-7752)에서 연출한 스트링 부스다. 지난 2월, 스톡홀름 퍼니처&라이팅 페어에 꾸민 스트링 부스를 통째로 옮겨온 것으로, 블랙 컬러의 스트링 포켓&시스템이 가장 돋보이도록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다. 스트링은 해마다 하나의 컬러를 지정해 신제품을 선보이는데, 올해의 컬러는 블랙. 애시의 나뭇결과 소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시크한 블랙 컬러를 입혀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19 감성을 선물하는 그릇

정성 어린 선물만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이 있을까. 한국로얄코펜하겐(02-749-2002)은 감사, 축하, 사랑 등 여섯 가지 주제로 선물에 관련한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닐스 바스트루프Niels Bastrup는 마치 큰 선물 상자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덴마크 왕이 러시아 여제에게 선물하기 위해 탄생한 플로라 다니카로 연출한 테이블부터 블루 메가 티포트와 그릇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어머니의 콘솔, 로맨틱한 테이블 등을 연출했다. 화이트 디너웨어 시리즈로 생일을 축하하는 순백의 화이트 테이블도 선보이면서 로얄코펜하겐의 가치와 따스한 감성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잘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20 소반의 재해석
1 해송공예의 테이블정은미 작가의 컵 홀더. 3 콘테이너 5-1이 디자인한 사이드 테이블.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발견한 소반 모티프 아이템은 어릴 때 집에서 쓰던 소반을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다양한 아이템으로 변모해 그 가능성을 엿본 것. 목칠 공예 전문 브랜드 해송공예(041-741-9578)는 길쭉한 다리와 넓은 상판으로 대형 테이블이 된 소반을 제안했다. 지승민의 공기 (070-7794-5128) 그릇과 함께 어우러진 정팔각 소반은 스틸 소재 다리를 매치해 현대적 느낌을 낸 콘테이너 5-1(www.container5-1.com)의 제품이다. 유달리 소반 모티프 아이템이 많은 곳도 있었다. 리빙오브제 by 정은미(070-7766-8816)는 ‘생활과 예술의 조합’을 모토로 내건 디자인 리빙용품 브랜드. 소반 컵 홀더는 다리에 구멍이 있어 머리에 이고도 앞을 보며 일터로 음식을 운반하는 데 사용한 공고상을 재해석한 것인데, 양면 홀더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딱 떨어지는 비례감과 전통미의 조화로 소반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



21 DIY족을 위한 셀프 페인팅 가이드

셀프 인테리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바로 페인팅! 노루페인트(080- 944-7777)는 셀프 인테리어에 유용한 인테리어 페인트(실내 벽면&벽지 전용), 멀티 페인트(방문&가구 리폼용), 익스테리어 페인트(실외용)를 소개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전했다. 특히 체험 존을 마련해 초보자도 쉽게 셀프 페인팅을 즐기고, 팬톤 페인트의 뛰어난 발색력을 경험할 수 있게 했으며, 베이식 클래식부터 어번 시크, 노르딕 조이, 레트로 모던까지 국내에서 유행하는 네 가지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감 매치를 제안했다.



22 집 안에 완벽 적응한 콘크리트
1 독일 디자이너 리하르트 칠라어의 콘크리트 가구는 장이 콘크리트가구 판매. 2 콘크리트 트레이는 메라키 제품으로 라곰 판매.우드의 커피 테이블은 세그먼트 판매.차갑고 거칠게만 보이던 콘크리트가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이제 집 안 곳곳에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라곰(02-561-2073)에서 찾은 콘크리트 트레이는 덴마크 브랜드 메라키Meraki 제품. 물기에 강해 욕실에 두고 비누나 스펀지, 식물 등을 올려두기 좋다. 콘크리트 상판에 금속 다리를 더해 날렵한 느낌을 강조한 커피 테이블은 우드Woud 제품으로 세그먼트(02- 533-2012)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크리트’는 독일 디자이너 리하르트 칠라어의 가구다. 장이 콘크리트가구(031-775-1703)에서 소개하는 이 제품은 친환경 경량 콘크리트 가구로 테이블, 소파, 콘솔뿐 아니라 심지어 화병과 촛대까지 구성했다. 보는 것과 달리 무게도 가벼워 많은 이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Interview_ 독일 콘크리트 가구
디자이너 리하르트 칠라어Richard Cihlar


가구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볍고 디자인도 스타일리시하다. 정말 콘크리트 가구가 맞나?
(웃음) 맞다. 돌가루와 천연 파이버 등 친환경 성분으로 제작해 사용 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경량 콘크리트 가구다. 화기와 같이 도자 작업을 하다 보니 친환경 소재는 없을까 갈구하게 됐고, 2006년 지금의 소재를 찾았다. 모든 원료는 베트남 공장 근처에서 수급하며, 자연 소재만 사용한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보여준 가구는 일부라 들었다. 디자인할 때 어떤 콘셉트에 주력하나?
디자인이 각기 다른 라인이 무수하다. 콘크리트 좌석에 금속 다리를 매치한 인더스트리얼 라인만 50~80개가 있을 정도다. 디자인할 때는 ‘무게는 줄이고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자(Safe the weight and keep the look)’는 슬로건을 고수한다. 이건 페이크 콘크리트가 아니고 리얼이다.
외장재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세계적 추세인가?
요즘은 대부분 실내 가구와 야외 가구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다. 처음에는 나 역시 야외용 가구를 디자인했다. 하지만 흐름에 따라 나무나 스틸 소재를 믹스 매치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어떤 가구와 잘 어울릴까?’를 고민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클래식한 소파에는 소재만으로 포인트를 준 이 소파 테이블을 매치하면 된다.
실제 당신의 집은 어떤가? 콘크리트의 차가움을 상쇄하는 노하우가 있나?
나는 16년째 베트남에서 살고 있다. 우리 집은 모든 것이 콘크리트다. 물론 ‘모든 것’은 아니지만 주방 가구, 욕실, 소파 등 대부분이 내가 만든 것이다. 10년 이상 사용했지만 아직도 단단하다. 집 안 전체를 콘크리트 가구만으로 채웠지만 차가운 느낌은 전혀 없다. 실제 살림과 소품을 곁들이기 때문이다. 또 좋아하는 패브릭 아이템과 식물 등을 함께 배치하면 신선한 느낌마저 든다.



23 어른아이를 위한 캐릭터
왼쪽 스티키몬스터랩의 피겨 시리즈. 오른쪽 코카의 스누피 쿠션.키덜트족이 30~40대까지 확장되며 그 시장 또한 커져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어른의 동심을 겨냥한 캐릭터 아이템이 속속 눈에 띄었다. 키덜트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는 스티키몬스터랩(02-325-1708)은 캐릭터 테이블 조명등과 피겨,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올해도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본 패브릭 전문 기업 코카(02-764-2572)는 스누피 쿠션 시리즈를 선보였다. 캐릭터에만 집중한 피겨가 아니라, 생활용품 속으로 들어온 캐릭터 덕에 마니아가 아닌 사람에게도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4 엄마들의 꿈을 모으다
 
아이의 엄마가 아닌, 자신을 위해 ‘잘하는 것’을 찾은 엄마들이 모였다. 자매지 <맘&앙팡>의 ‘엄마꿈틀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 도자 브랜드 떼레즈(storefarm.naver.com/ceramic_therese), 디자인 조명등 브랜드 빛홈(www.bithome.co.kr), 걸음마 신발 DIY 키트를 선보이는 크노프 (Instagram.com/knopf_people) 등 브랜드마다 담긴 이야기와 경험이 신선하다. ‘엄마의 마음’을 온 몸으로 발산하듯 활기찬 공간이었다.



25 음식 맛 살리는 구리의 힘

건강한 식탁은 좋은 주방 도구에서 시작하는 법. 독일 수제 구리 주방용품 쿠퍼(02-566-0081)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주는 구리의 장점을 알렸다. 가로수길의 인기 레스토랑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는 압력밥솥과 프라이팬으로 요리를 선보이면서 쿠퍼의 특징을 요목조목 설명했다.



26 패션 입은 욕실
1 레드클라우디와 협업한 대림바스 부스. 2 움브라 욕실용품은 홈웍스 판매. 3 메라키 비누는 라곰 제품. 4 앤티크 비누 받침은 빌라토브 판매.90% 사람이 눈을 뜨면 가장 먼저 가는 곳, 66%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곳, 82% 사람이 울고 싶을 때 달려가는 곳, 70% 사람이 그 가치를 모르는 곳. 대림바스(1588-4360)는 위의 슬로건처럼 치유받고 사색하는 생동감 있는 욕실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디자인 스튜디오 레드클라우디의 주미정 대표와 협업해 특유의 컬러를 더한 ‘패션 입은 욕실 스타일링’을 제안한 것. 편리한 욕실,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을 테마로 대림바스 부스에서 만난 욕실은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욕실 아이템도 쏠쏠했다. 빌라토브(02- 794-9376)는 앤티크 스타일 욕실에 어울릴 만한 금속 비누 받침을 선보였고, 홈웍스(www.homeworks.co.kr)는 심플한 디자인에 컬러로 포인트를 준 움브라 욕실용품을 소개했으며, 라곰(02- 561-2073)은 레몬그라스, 참깨, 망고스틴 등 자연의 향을 담은 비누를 판매했다.



27 당신을 위한 특급 홈 케어
1 오씸 코리아의 유인피니티 마사지 체어. 2 코리아테크의 식스패드. 코리아브레오의 눈 마사지기 isee5K. 하루 24시간이 빠듯한 현대인에게 따로 시간을 내서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헬스 기기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어김없이 포착됐다. 오씸 코리아(1600-8081)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한 기술력과 곡선형 디자인을 갖춘 마사지 체어 유인피니티를 공개했으며, 코리아테크(02-3409-2104)는 집에서는 물론 외출 시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EMS(전기 근육 자극) 트레이닝 제품인 식스패드를 선보였다. 또 코리아브레오 (1588-2336)는 부드러운 공기 지압과 따스한 온열 기능으로 눈 주변의 피로감을 가볍게 풀어주는 눈 마사지기 isee5K를 제안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관람객이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Interview _류니끄 류태환 셰프

구리 주방용품의 인기가 높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홈 셰프’ ‘집밥’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주방 용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구리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을 빠른 시간 내에 골고루 익혀준다. 조리 시간이 짧은 만큼 식재료의 고유한 맛과 풍미를 해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작년에 처음 쿠퍼를 사용한 후 만족도가 높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새로 나온 압력밥솥으로 현미밥을 지었고, 냄비로 돼지고기를 조리했다.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장점을 꼽는다면?
현미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솥 전체가 높은 온도에 쉽게 도달하며 고압을 유지해야 한다. 쿠퍼는 무려 다섯 겹의 구리를 사용해 압력밥솥을 만들었다. 밥솥 내 기압을 빨 리 끌어올리고, 끓는 물이 150℃까지 올라가기 문에 단시간 내에 현미밥을 지을 수 있다. 웍과 팬의 형태를 결합한 냄비는 열전도율이 뛰어나 돼지고기를 맛있게 익힐 수 있는 것은 물론, 볶음 요리를 할 때도 유용하다.
압력밥솥을 활용해 사과 처트니도 선보였다. 현미밥 짓기 외에 활용법을 알려달라. 쿠퍼의 압력밥솥은 다양한 요리 에 활용하기 좋다. 기압과 끓는 물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콩을 조리할 때 으깰 필요 없이 압력밥솥에 넣고 끓이기 만 하면 금세 부드러워진다. 이날 선보인 사과 처트니의 경우 압력밥솥에 잘게 썬 사과만 넣고 물은 전혀 넣지 않은 채 10분 정도 조린 것이 전부다. 현미밥부터 잼, 소스 등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음식을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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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새미, 손지연, 김혜민 기자 | 사진 이경옥, 김규한, 이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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