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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그린 힐링 스페이스 가정용 온실과 퍼걸러
“정원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마지막 완성이 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가 정원을 돌보며 스스로 심신을 치유한 것처럼 현대인은 날마다 자연에서 힐링을 구한다. 사계절 내내 자연과 마주하고 싶은 마음을 충족해줄 가정용 온실과 덩굴식물을 위한 퍼걸러를 모았다.

덩굴이 뒤덮은 프라이빗 정원
자연을 가까이 두고 즐기는 나만의 아늑한 정원을 꿈꾼다면 퍼걸러pergola를 활용해보자. 퍼걸러는 덩굴이 타고 올라가도록 벽면과 천장에 구조물을 더한 것으로, 덩굴이 천장을 빼곡히 뒤덮으면 그야말로 녹음이 짙은 정원이 완성된다. 케탈의 파빌리온Pavilion은 데이베드와 폴리에스테르 파우더 코팅한 알루미늄 소재 퍼걸러로 구성하며, 퍼걸러는 블라인드와 그물 커튼과 패널, 천장을 포함한다. 웹사이트에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하는 형태와 크기, 색상을 점검한 뒤 주문할 수 있다. 문의 www.kettal.com

온실과 창고가 나란히, 만능 온실
온실과 가드닝 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아담한 창고를 겸한 만능 온실은 핀란드 브랜드 케킬라Kekkila 제품이다. 실내건축사 린다 베르그로트Linda Bergroth, 건축가 빌레 하라Ville Hara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모듈형 제품이어서 정원 규모에 따라 온실 면적을 넓힐 수 있으며 창고는 두 가지 크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소재는 핀란드산 소나무와 안전한 유리를 사용했으며 조립하기도 간편하다. 특히 목재 프레임 부분은 원하는 컬러를 주문할 수 있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었다. 문의 www.kekkila.com

현대식 윈터 가든, 퍼걸러 시스템
간디아 블라스코Gandia Blasco의 크리스털 박스Cristal Box는 겨울에 꽃을 피우거나 사시사철 푸른 식물로 정원을 꾸미는 윈터가든을 테마로 한 퍼걸러 시스템이다. 정원은 물론 해안과 절벽 등 풍경이 아름다운 곳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추위와 바람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이를 위해 소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흠집에 강한 특수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고, 천장은 아연 코팅한 것. 제품 크기와 타입, 프레임 컬러를 고를 수 있으며, 패널용 합판 유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함께 배치하면 좋은 퍼걸러와 아웃도어 가구도 판매한다. 문의 www.gandiablasco.com

유용한 이동식 온실
가로 1.6m, 세로 1.1m. 높이 2m 규모의 아담한 온실은 덴마크 디자이너 리네 그루네르Line Gruner가 제작한 어번 그린 하우스다. 구조물 바닥에 바퀴를 달아 원하는 장소로 옮겨 다니며 온실을 꾸미기에 효과적이다. 내부에는 별도로 단 올림한 부분이 있어 햇볕을 잘 쬐어야 하는 식물을 올려두 기에 적합하다. 간결한 라인과 블랙 컬러를 사용한 심플한 디자인, 플렉시 유리를 사용해 식물의 생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을 세심하게 차단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문의 www.urbangreenhouse.dk

낭만적인 조명 박스 온실
유리 너머로 따스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로맨틱한 미니 온실은 디자인알레 우경미 대표와 우현미 소장이 이끄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알레에서 제작한 것이다. 가정용 유리온실 하면 떠올리는 박공지붕 형태의 기본 철제 온실로, 이곳은 조명 박스로 활용 중이지만 본래 봄에는 모종을 키우고 겨울에는 식물의 월동을 돕는 가드닝의 조력자이다. 디자인 설계부터 시공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지붕 형태와 규모, 색상,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가용 온실을 꾸미려면 외부의 찬 기운을 막아줄 바닥과 난방, 급수, 배수 장치를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제작 및 설치 기간은 총 2주 정도 소요된다. 문의 마이알레(02-3678-9468)

건축과 도예가 만난 작품 같은 온실
모자이크 아트처럼 외관이 독특한 온실은 도예를 빚고 그림을 그려 구워내는, 일명 ‘구운 그림’의 대가 신상호 작가가 아내를 위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전에도 한 번 제작한 적이 있지만 온실로 쓰기 마땅치 않아서 응접실로 사용하다 최근 레노베이션을 하면서 응접실 바깥쪽으로 외벽을 더해 중정 같은 온실을 꾸민 것이다. 여기에 작가의 구운 그림과 유리, 거울로 벽면을 불규칙하게 디자인해 유리 너머로 정원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거울에 식물이 반사되면서 새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기존 벽면은 일부를 제거한 뒤 빨간 프레임으로 개성 있게 꾸미고 정원과 곧장 이어지도록 출입문을 설치했다. 온실 바닥에는 타일을 깔아 식물에 물을 주거나 물청소하기 편리한 점도 특징이다. 사진 박찬우

앤티크 숍에서 발견한 보물
클래식한 장식이 아름다운 철제 유리온실은 사진작가 전택수가 스페인을 여행하던 중 바르셀로나 인근 마을의 앤티크 숍에서 발견한 것이다. 과거 프랑스, 영국보다도 부유하던 스페인에서는 일찌감치 정원 문화가 발달했기에 정원 관련 용품도 다양하며, 게다가 앤티크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아서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단, 온실은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있어 컨테이너로 배송할 수 있지만, 파손될 염려가 있으므로 판매자와 포장 문제를 꼼꼼히 상의해야 한다. 이렇게 구입한 온실은 사계절 모두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겨울에는 블루베리처럼 이파리가 모두 떨어지고 나서야 열매를 맺는 식물이 극한을 피하고 겨울을 겨울답게 날 수 있도록 두기에 좋다.

집을 초록으로 물들일 선룸 가든
온실을 야외에만 두고 즐기란 법은 없다. 실내에 햇빛을 들이기 위한 선룸이나 선큰을 활용하면 1년 내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단, 선룸 온실은 일조량이 충분하도록 천장이 개방형이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통기량이 충분해야만 설치할 수 있다. 그 다음 실제 가드닝을 위한 용도인지 단순한 관상용인지 선택하고 식물을 정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실제 가드닝을 위한 용도라면 급수ㆍ배수와 관련한 설비를 추가해야 하므로 제작 시간이 길고 비용이 비싸며, 식물의 종류에 따라 설비와 관리법 또한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제작해야 한다. 문의 틸테이블(02-459-1711) 촬영 협조 대치동 서울동민치과(02-579-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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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새미 기자 |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